어? 커피맛 나는 허브도 있네
| 어? 커피맛 나는 허브도 있네 | |||||||||
| ‘핀란드 사람들이 자기 전에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처럼, 스위스 사람들은 자기 전에 허브티를 마신다.’ 허브의 효과를 생각하면 과장된 말이 아니다. 피로회복, 감기 예방,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허브는 중세 이전부터 널리 사용돼온 천연 약재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허브가 인기를 끌면서 허브나라, 허브아일랜드 등 허브 농장이 생겼고 허브 화분, 허브를 이용한 소품이나 음식 등을 판매했다. 이들 농장에서 판매되는 허브 관련 제품만 연간 100억원대. 특히 허브를 채취해 만든 허브티는 허브의 향과 효능을 쉽게 누릴 수 있어 가장 대중화된 허브 상품이다. 지난해부터는 커피빈, 후에버, 이디야 등의 커피전문점에서도 커피를 대체할 음료로 허브티를 꼽고 캐모마일, 루이보스, 페퍼민트 등 다양한 허브티를 메뉴에 추가했다. 이향선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커피전문점 담당은 “유지방과 설탕이 들어가는 커피에 비해 허브티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은 웰빙 음료란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매장으로 유도할 좋은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허브 선진국’ 스위스의 리콜라(Ricola)사가 허브티 전문 카페로 국내 카페시장에 진출했다. 무설탕 허브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는 90년 역사의 허브 전문기업. 리콜라 캔디를 수입해온 일신국제무역과 프랜차이저 전문기업 브랜드팜이 리콜라 본사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 리콜라코리아를 설립, 지난 4월 압구정동에 ‘리콜라 티하우스’ 1호점을 개장했다. 리콜라의 이름을 걸고 탄생한 허브티 카페는 국내에 생긴 ‘리콜라 티하우스’가 세계 최초다. 이를 위해 리콜라코리아는 리콜라 본사와 손을 잡아 1년 전부터 콘셉트를 잡고 메뉴를 개발해왔다. 허브티 전문 카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점은 ‘웰빙’과 ‘다이어트’. 리콜라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허브티, 커피, 케이크 등 모든 제품에는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스테비아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다. 설탕의 300배 정도 당도를 갖고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 ■ 알프스 재배 천연 허브로 차 만들어 ■ 허브티는 스위스의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허브 농장에서 리콜라가 직접 재배한 천연 허브를 원료로 했다. 기본 허브티뿐 아니라, 허브 추출물에 우유를 섞은 밀크티, 소다수에 허브를 넣은 루프트, 허브를 섞어 만든 슬러시와 요구르트 등 허브를 응용한 다양한 음료수를 개발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전문교육을 받은 허브 바리스타가 그때그때 수제 도구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지만 향은 일반 티백보다 훨씬 뛰어나다. 허브티전문점이라고 커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커피 역시 커피 원두가 아닌 허브로 만들었다. 서양민들레 뿌리를 로스팅해 만든 커피로 유럽에서는 ‘뢰벤 카페’라고 한다. 맛은 일반 커피와 비슷하나 카페인이 없다. 박지선 리콜라 티하우스 점장은 “허브티 동호회의 마니아들을 초청해 시음회를 하고 평가를 듣는 등 계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콜라코리아는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분당과 명일동, 덕성여대에도 티하우스를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여성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점적으로 개척하려고 한다. 강형주 브랜드팜 사장은 “리콜라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카페인 만큼, 메뉴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본사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해외 다른 지점에도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