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네이버 이어 3월 네이트, 4월에 다음도 뉴스서비스 개편 |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로부터 시작된 포털 뉴스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SK컴즈의 28일 뉴네이트 뉴스서비스 전면 개편으로 본격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도 이미 뉴스와 UCC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고, 지난 24일에는 최신 추천의견 영역을 없애는 등 뉴스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 포털 뉴스서비스 경쟁의 양상과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컴즈, 댓글 실명제와 자동 뉴스 배열로 승부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28일 오픈하는 SK컴즈의 뉴포털 네이트의 뉴스서비스에 대해 컴퓨터에 의한 자동 뉴스배열과 포털 최초로 뉴스댓글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이트는 자체개발한 이슈 체크 알고리즘을 통해 뉴스 배열을 시스템화하고, 관련 이슈에 대해 네이트가 제공하는 언론사의 기사를 모두 보여줄 계획이다. SK컴즈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언론매체가 기사 내에서 다룬 주요 키워드들을 추출하고, 키워드의 중복도, 여러 매체의 기사간 연관도 분석 등을 통해 이슈가 되는 기사군을 선정한다. 이 기사군의 헤드라인은 추출된 주요 키워드들을 토대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한 이슈에 대해 포털에서 제공하는 모든 언론사의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즉, 이슈 선정은 기계식 시스템이 담당하고, 이슈에 대한 판단은 네티즌에게 맡기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그대로 캐스팅하는 네이버나 포털의 뉴스 편집자가 이슈 선정과 기사 배열을 인위적으로 수행하는 여타 포털과 구분된 새로운 시도라고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SK컴즈는 이를 위해 ’지능형 뉴스 시스템 (INS, Intelligent News System)’을 시범 도입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정확성을 높이는 정교화 작업을 거쳐 정식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컴즈는 사회적 이슈들이 형성되고 토론되는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포털 문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트 뉴스는 포털 최초로 댓글 실명제를 실시한다. 댓글 실명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디가 아닌 댓글 작성자의 실명이 나타나는 서비스다.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수준의 댓글을 규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다면, 댓글 실명제는 토론 문화를 해치는 무의미한 악플을 제한시켜 악의적 이슈 재생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트 뉴스는 개인이 지정한 관심 키워드별로 최신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포켓’ 등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새 뉴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시스템을 통한 객관적 잣대로 선정한 헤드라인 뉴스와 해당 관련기사를 한 페이지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뉴스와 아고라 분리… 최신 추천 의견 폐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는 4월 다음의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뉴스와 아고라 서비스를 분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다음 초기화면에 있는 ’아고라’는 뉴스 메뉴에서 빠져 다른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같은 메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관계자는 "아고라는 UCC인데 뉴스 메뉴와 함께 있는 현재의 상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아고라를 뉴스 메뉴에서 빼서 다른 UCC와 같은 메뉴에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UCC와 함께 묶인 아고라는 초기 화면에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다음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아고라를 뉴스와 분리해 초기 화면에서 없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너무 앞서 나간 추측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아울러 ’블로거뉴스’를 소셜네트워크미디어 형태로 개편할 방침이다. 네티즌의 추천을 많이 받은 블로거뉴스를 선별, 이를 뉴스 서비스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재 블로거뉴스는 10만명 이상의 블로거들이 하루 5000건 내외의 뉴스를 올리고 있다. 다음은 이같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24일 최신 추천 의견을 없애는 등 뉴스서비스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신 추천의견 서비스 중지 ▲댓글영역 클릭시 댓글 목록화면으로 바로 이동 ▲’기사 바로가기’ 신설 등의 댓글 정책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에 대해 다른 의견보다 상단에 하이라이트 됐던 최신 추천의견 서비스를 없애는 대신에 추천순 보기를 통해 추천을 많이 받은 의견 순으로 댓글을 볼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기사 뷰 디자인을 개선했고, 미디어다음에서 제공하는 관련기사와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의 관련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관련기사를 통합했다. 또 기사 뷰 우측에 섹션톱 주요기사와 검색어로 본 뉴스를 신설, 각 카테고리의 주요뉴스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음 관계자는 "최신 추천 의견의 경우 불필요한 어뷰징 등을 막고자 댓글 페이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논란 속의 뉴스캐스트 성공여부 ’주목’ 회사측이 설명한 뉴스캐스트의 의의는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콘텐츠의 소비를 유도, 중소 독립 사이트와 언론사 등 파트너들에게 트래픽을 이전함으로써 국내 웹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 NHN 최휘영 대표는 “하루에 1700만 명이 찾는 네이버의 메인 화면을 보다 열린 형식으로 개편해 정보와 트래픽을 공유함으로써 네이버는 정보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가 오픈캐스트를 실시한 후 한달이 지난 2월초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초기 화면뉴스 트래픽의 언론사 이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한달간 방문자수는 3126만명으로, 한달전(3109만명)보다 소폭 늘었다. 문제는 뉴스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수는 1868만명으로 한 달동안 약 18% 감소했으며, 뉴스 서비스 페이지뷰는 13억606건으로, 지난해 12월(28억5046만건)보다 무려 54%나 줄어들었다. 뉴스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의 트래픽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네이버 측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다. 네이버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초기화면 상의 뉴스캐스트 트래픽을 각 언론사로 이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화면 개편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초기화면 개편 후 검색, 블로그 서비스 등의 이용자수와 페이지뷰가 전반적으로 늘어, 뉴스 서비스 관련 트래픽의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시작한지 불과 2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성공, 실패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다만 네이버 뉴스팀에서 최근 언론사 닷컴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해당 광고를 내릴 것을 요청하는 등의 월권 논란과 언론사 자체 뉴스 편집에 따라서 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언론사의 자극성 제목 등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뉴스캐스트를 관리하는 가가 성패의 요인이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견해다. 3월에 네이트, 4월에 다음을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포털의 뉴스서비스 개편은 마무리 된다. 특히 포털이 자체적으로 편집했던 뉴스서비스 방식을 다음만 고수한 가운데 네이트는 컴퓨터 자동편집, 네이버는 언론사 자체 편집이라는 파격 시도를 택한 상황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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